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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우먼인테크 본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여성 시니어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가 있어 참여했다. 아직 취업을 하지 않아서 여성으로서의 고민보다는 학생으로서의 고민 해결을 위해 찾았던 행사였는데, 정말 뜻깊었던 날이라 블로그에도 짤막하게 정리해본다. 이날 내가 느낀 것은 총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 것, 두 번째는 인간관계에 있어 예의를 가질 것, 마지막은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존경받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다소 편협하게 어떤 길을 택하면 평생 그 길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길로 가야 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참여하신 시니어 분들 모두가 처음부터 지금 하는 일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커리어에 변곡점이 생길 때 용기를 가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그 길에서 또 적응해 나갔다고 말씀하셨다. 의도적인 변화도 있고 현재에 정진했더니 다가온 우연들도 많았다. 사진 속 강연을 하고 계시는 부사장님은 서른 살이 넘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고 하셨다. 나는 아직 학부생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증명하고 싶어하고 못 하면 불안해한 것이 부끄러웠다. 최소 3년~5년 정도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셨다. 사실 지금 나도 계속 뭔가 배우는 입장이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방향에 있어서 약간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참여해주신 이소영 이사님, 김성미 이사님, 하현주 과장님 그리고 우미영 부사장님 모두 서로가 하는 일, 해왔던 일을 존중하면서 말씀하시는 것도 멋있었다. 책을 쓰고 계신다고 했는데, 알고 있는 것을 나누려는 의도도 멋있었고 책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바쁜 일상 속에서 짬을 내어 글을 쓴다는 것도 멋있었다. 심지어 어머니면서 그 모든 일을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아직 취업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인터넷 등을 보면 상사와 부하 직원은 불편한 관계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모시고 있는 상사와 회사에 실적을 올리기 위해 당장의 이익이 없는데도 고군분투하고, 자신에게 손해가 왔을 때도 최대한 의리를 지키고 책임감 있게 있는 모습도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또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경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만, 나를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을 목표로, 나를 믿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오늘 이야기를 나눠 주신 분들과 비슷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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